‘제31회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이 4월 20일 전북 고창군 고창군립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이명철)이 주최하고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전라북도태권도협회, 고창군태권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2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겨루기(4일), 품새(2일) 부문에서 대학 태권도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21일 열린 개회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이명철 대학태권도연맹 회장, 고봉수 전라북도태권도협회 회장, 오철환 고창군체육회 회장, 박원성 고창군태권도협회 회장과 세계대학태권도연맹 장창영 총재 등 태권도계 임원 및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대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지난 2021년에 열렸던 대학 국가대표선발전도 개최됐던 고창군 심덕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고창은 세계유산도시로서 태권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고창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태권도 대회 및 행사를 지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태권도연맹 이명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에 대표선수를 선발해 출전하게 되는 세계대학경기대회는 매번 우리나라의 태권도 선수들의 우수한 기량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통해 국위선양을 해왔다”며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재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창군에서 대학 태권도 국가대표를 선발하게 되어 그 의미를 한층 더 깊이 느끼며 기쁨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2021년 8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청두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코로바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가 다시 한번 연기되어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기로 결정됐다.

대회가 2년이나 연기되자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은 2021년에 선발됐던 대표선수들의 소속팀과 협의를 거쳐 올해 재선발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대신 기존 선발자들은 신규 선발전 1위자와의 최종 대결에서 1번만 이겨도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신규 선발자는 기존 선발자에게 2번을 이겨야 하는 방식이다.

대회 개막식에서 한국대학태권도연맹과 고창군협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군내 대산초등학교 태권도 선수 2명에게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고창군 협회 박원성 회장은 별도로 지역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쾌척했다.

개막식 행사로는 한국대학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이 태권도와 한국무용을 결합한 ‘삼국통일 김유신’이라는 제목의 넌버벌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