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태권도협회(회장 한규학)가 코로나로 어려움에 빠져있는 일선태권도장에 대한 지원에 다시 힘을 보탰다.

경남협회는 지난 5월 13일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해 1차 코로나 지원에 이어 이번에 2차로 800여개 회원 체육관에 모두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태권도장에게는 단비와 같은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달 회장 선거에서 새롭게 회장에 당선된 한규학 회장이 '일선 태권도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취임 일성으로 밝힌 것에 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경남협회는 또 협회 사무국 운영과 관련해 불필요하게 또는 과다하게 지출된다고 판단된 부분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협회 활동 및 행사에서 기울여진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하게 보상하겠다는 정책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무이사 및 총무이사의 연봉을 삭감하고, 임원들의 회의비는 줄였으며, 경기장에서 고생하는 기술심의회 위원들에게 지급되는 일비는 상향 조정했다. 또한 회장, 부회장, 이사 등 임원들의 분담금을 신설해 협회 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정했고, 경남장애인태권도협회화의 업무협조, 선수 육성 발굴에 힘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규학 신임 회장이 "협회의 화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지난 집행부에서 회원들에게 징계한 자격정지, 해임 등의 징계 사안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사면 복권을 실시하여 부당하게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 한규학 경남태권도협회장

한규학 회장은 "그 동안 우리 경남태권도협회가 크고 작은 내부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경남협회가 대한태권도협회의 전체적인 행사 및 활동에 있어서도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우리 경남태권도인들의 자긍심과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다. 앞으로 협회의 모든 행정은 공개를 원칙으로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무엇보다 협회 사무국과 일선 도장 회원들 간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이러한 신뢰가 전제된다면, 제가 공약에서도 밝힌 것처럼, '화합하는 경남태권도협회',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남태권도협회'라는 목표가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드태권도 박성진 기자>